주산지....그리고 운치 있었던 雨中산행 주왕산 (경북 청송)
▶날짜:2011년 11월 04일~05일(무박)
▶코스:절골-대문다리-가메봉-사창골-후리메기삼거리-1폭포-대전사-주차장
▶소요시간:6Hr
▶누구랑:회사 산악회 동행.
○주왕산(720.6m)○
우뚝 솟아오른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일대 장관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도 인문지리서 '택리지'에서 주왕산을 일러 '모두
돌로써 골짜기 동네를 이뤄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고 평했다.
거대 암군(岩群)이 지상으로 노출되면서 오랫동안 절리와 차별침식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춘 주왕산. 원래 이름은 석병산(石屛山)이었다.
수 백m의 돌덩이가 병풍처럼 도열해 있다는 의미이다.
주왕산으로 바뀐 건 신라때부터 구전돼 온 주왕의 전설 때문이다. 단풍이 아름다운 적악산(赤岳山)이 꿩의 보은 설화로 인해 '꿩 치(雉)' 자로 대체돼
치악산(雉岳山)으로 변했듯이.
요약한 주왕의 전설은 대략 이렇다.
당나라때 후주천왕을 자처하며 군사를 일으킨 주왕이 실패하자 멀리 이곳 석병산으로 피신했다. 이에 당이 신라에 주왕을 잡아달라고 요청하자 신라는
마장군의 형제들을 필두로 진압군을 이곳 석병산으로 보내 주왕과 그의 군사들을 격퇴시켰다. 요즘으로 치자면 실패한 혁명가의 한이 서린 산이다.
전설의 산답게 기암괴석 동굴 사찰 할 것 없이 곳곳에는 주왕의 흔적이 남아있다. 대전사 주왕암 주왕굴 무장굴 등...
명소는 더 있다. 주방천을 따라 펼쳐지는 3개의 폭포다. 하나같이 모양이 특이한데다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여기에 울긋불긋 단풍까지 더해지면 가히
천하절경이다.
경북 청송의 주왕산을 다녀 왔습니다..대한민국 최고 오지 中의 한군데라 할 수 있는 지역이라 서울, 경기지방에서는 더욱 찾기 어려운 곳이지만 10월 末
단풍시즌에 맞추어 서너번 다녀 왔는데 절골계곡의 암릉과 어우러진 단풍이 아름다웠고..또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촬영지로 유명해진 주산지의 단풍도
너무 좋아 금년에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회사 산악회가 간다고 하여 동행해서 다녀 왔습니다..
단풍시즌이라 당일 산행으로 갈 경우 찾는 이가 많아 차량이 많이 밀릴것으로 예상되어 무박으로 다녀 왔는데 시기적으로 늦어 단풍은 다떨어지고 없었지만
오산서 출발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에도 그치지 않아 雨中산행을 했는데 운치있는게 나름 좋았으며...대문다리 지나면서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가메봉
정상에 섰을때 환상적인 운무가 환상적이었습니다..
무박산행으로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운치있는 기분좋은 雨中산행이었습니다..
▽산행 前 주산지를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출발..
▽단체 찍고...36명 갔는데 다 어디갔댜?
▽절골계곡으로 스며듭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꽤 많은 사람이 왔습니다..
▽그 아름답던 단풍은 다 떨어지고..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 산행을 이어갑니다..
▽나름 운치있는 산행입니다..
▽대문다리..
▽간단히 목도 축이고..
▽낙엽송 숲을 지나면...
▽가메봉까지 30여분 정도 급깔딱입니다..
▽힘들게 안부에 도착해 잠시 쉬고..
▽가메봉에 오르니 머찐 운해가 펼쳐집니다...
▽기가 막힘니다..
▽가메봉에서 점심먹고 사창골(후리메기삼거리) 방향으로...
▽한 20여분 하산하면 사창골에 도착합니다..
▽잠쉬 쉬고..
▽가다보니 고라니 한마리가 도망도 안가고 서있네요..
▽후리메기삼거리..
▽족욕도하고..
▽마지막 단풍도 보고 하산..
▽3폭포, 2폭포는 귀찮아서 Pass하고 1폭포에 도착했습니다..
▽1폭포 상단..
▽1폭포 하단..
▽연석봉..
▽사람 얼굴 같습니다..
▽대전사..
▽하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