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聖人과 善人이 많이 살았다는 성주산(충남 보령)
▶날짜:2013년 2월 24일(일)
▶코스:심원교-물탕골-갈림길-광산골-안부-성주산 정상-Back-안부-백운사-백운교
▶소요시간:2.5Hr
▶누구랑:경기 某 산악회 동행.
○성주산(680m)○ 보령시청에서 성주터널을 지나 성주면에 들어서면 바닷가 풍경 대신 별안간 심심산골이 펼쳐진다. 오서산과 함께 보령을 상징하는 성주산(해발 680m)이다.
예로부터 성인, 선인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성주산은 오서산과 함께 보령을 상징하는 명산이다. 성주산에는 성주산 자연 휴양림이 들어선 화장골과 심원골 계곡이 유면하다. 만수산에는 만수산 자연 휴양림과 만수골이 대표적인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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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聖人과 善人이 많이 살았다는 충남 보령의 성주산을 다녀왔다.
낳설은 산인데 가끔 동참하는 산악회에서 시산제 산행을 간다고 해서 동행하여 다녀왔다.
전날 불암산, 수락산을 조금 길게하고 知人의 잔치집에서 조금 과음을 하였지만,
이번 산행의 경우 산행보다는 시산제에 Focus가 맞추어 졌기 때문에 산행에 부담도 없었고,
날씨도 따뜻하여 부담없이 하루를 즐겼다..
▽주차장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200여m 정도 이동하여 심원교를 들머리로 한다.
▽올라갈 능선에 대해 설왕설래 하고...
▽여기서 문봉산 방향으로 가야 했는데...장군봉 방향으로...
능선에 올라서서 잘못온 줄 알았다..
산행을 하면서 나무들의 몸짓을 보면서
나무가 전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는 것도
산행의 솔솔한 재미이다..
세상 만물은 알고 있는 만큼..
관심이 있는 만큼 보인다는데...
▽예전 탄광에서 사용하던 임도로 능선까지 오른다..
▽흔적..
▽한 40여분 걸렸나?...힘들게 능선에 올라
▽바닥에 누운 이정표를 보니 잘못왔다..
원래 장군봉 찍고 백운사로 하산한다 했는데...할 수 없이 장군봉 갔다 Back하기로..
▽정상 갔다 Back한다니 설왕설래...
장군봉 오름길 힘들고 가파르다.
그래도 이런 길이 좋아지는 것은
힘들수록 마음으로 나누는 산과의 대화가 깊어지기 때문이다.
▽장군봉(성주산 정상) 도착..
▽크게도 만들었다..
▽산줄기가 예사롭지 않다..우측 봉우리가 문봉산 같은데?
▽정상에서 막걸리+따끈한 만두 등을 먹으며 한참을 노닌다..
▽건너편 저 산은 만수산 같고...
▽저 능선을 넘어 관음사로 하산한다..
문득 계절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럴까?
아마도 뜻하지 않은 뭔가 때문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에 가지 못해서 그럴지 않을까?
▽산 정상에 묘자리를 썻네..모시기 힘들겠다..
인생의 삶이 희로애락이 있듯이 산행 길에도 걷기가 편한 길이 있는가 하면
험하고 힘든 산길도 있기 마련이다.
힘든 정도에 정비례해서 몸과 마음은 더 상쾌해지는게 등산의 묘미이다.
올라갈 땐 괜히 왔구나 하는 투덜거림도 내려오면 다 망각하고
다음에 또 올 기약을 한다.
힘든 기억을 쉽게 잊게 하는 것도 산을 찾는 매력이 된다.
산행이라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주변의 산들을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아쉬움을 남겨놓고 가야 다음에 다시 찾을 이유가 하나 더 생기니까?
하는 위로를 하면서
다음에는 만수산,문봉산을 거쳐 한바퀴 돌아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