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걸었던 2박 3일간의 지리산 화대 종주 이야기...셋째날
▶날짜:2014년 9월 11일(목)
▶코스:세석 대피소-촛대봉-연하봉-장터목 대피소-제석봉-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 대피소-무재치기 폭포-유평리
▶소요시간:7Hr.
▶누구랑:홀로.
2박 3일간의 지리산 화대종주 마지막 날이다...
전날 20Km가 넘는 거리를 10시간 가까이 걸어서 산행이 힘들었는지
저녁을 해먹고 8시경 자리에 누웠는데 잠이들었나 보다..
푹자고 일어났는데 02시가 조금 넘었다...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니 별이 초롱초롱하다...
한참을 별바라기를 하다 다시 들어가 뒤척이다가 05시에 기상하여
아침으로 누룽지를 끓여먹고 05시 20분 출발한다..
▽세석 대피소 새벽 풍경...
▽촛대봉에 올라 일출을 기다리는데...
▽구름과 가스로 일출은 포기한다...
▽세석 대피소..
▽해가 많이 올랐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그저 걸으며 비우고 채우는 게 아니라
느끼며 한 줌의 바람이고 싶기도 하다...
▽연하선경...해가 떴으면 훨씬 이쁠텐데 아쉽다..
지리산은 지금 가을 들꽃들의 축제장
같아서 걷는 길이 정말 행복하다..
▽연하봉...
조금은 천천히 걸어도 좋고
조금은 흔들리며 걸어도 좋은 길...
자연 속에서 숨을 쉬고 그 속에서 나를 만나고...
난 무엇을 안고 돌아갈 것인지?
무엇을 버리고 채워 갈 것인지?
▽장터목 대피소...공사 자재로 어수선하다..
▽제석봉..
사람과 자연과 어우러지니
하나의 풍경이 된다...
안타깝게도 이제 제석봉의 고사목은 거의
사라지고 대신 초원의 제석봉이 남았다...
▽통천문..
걸어 왔던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2박 3일 동안 어찌 저 길을 걸었을까?...
▽천왕봉...
▽대원사 방향으로...이제부터 11.7Km만 걸으면 된다..ㅎㅎㅎ
▽중봉....
▽칠선계곡...
▽중봉...
▽써리봉..
▽치밭목 대피소...
▽무재치기 폭포..
▽새재 갈림길..
▽하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