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도

만산홍엽 서락에서 1박 2일(둘째날)

사노라면1 2011. 10. 14. 18:54

▶날짜:2011년 10월 12일(수)

▶코스:희운각 산장-신선대-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영시암-백담사

소요시간:9Hr(놀며 쉬며)

▶누구랑:홀로~

 

○설악산 공룡능선○ 

용트림 하듯 기묘한 화강암 봉우리들로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를 이루는 공룡능선의 가파른 등줄기는 빼어난 경관이 밀접한 대표적 능선이고,
천화대와 1275봉,일곱봉우리 칠형제봉이 천불동을 향해 내리꽂혀 있고 설악골, 잦은 바위골등 깊은 계류를 형성하고 있다.

능선의 동편으로 운해를 이루는 장관이며 용아장성과 하늘과 맞닿은 서북주능으로 둘러 쌓인 내설악의 경관은 천상의 화원이다.

많은 체력이 필요하고 겨울등반때는 길을 잃기 쉬운 전문코스로 계절의 매력을 더하며 마등령에서 나한봉을 우회하여 남동쪽으로 8km의 대청으로

이어지는 난이도 있는 코스이고 내,외설악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이번 서락은 홀로 갔기 때문에 밤늦도록 酒님과 대작을 같이할 사람도 없고, 국립공원 대피소의 경우 저녁 9시에 소등을 하기 때문에 일찍 잠이든 탓에

새벽에 일어나 물도 한모금 먹을겸 밖에 나가보니 어제 저녁에 잔뜩 끼었던 구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보름달과 더불어 별들이 초롱초롱하게 떠있어

내일 산행에 대한 기대감에 산장에 다시 들어와 잠을 청하는데 여기저기서 울리는 코고는 소리에 뒤척 뒤척이다 06시 30분경 일어나 아침을 먹고..

공룡의 단풍을 만끽하러 07시 30분 출발..

 

한 40여분 올라 신선대에 도착하니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듯 하기도 하지만 우뚝우뚝 솟은 공룡의 머찐 암봉과 울긋불긋한 단풍의 조화는 환상적이었고, 

주말이면 찾는 이가 엄청나게 많아 소란스러웠을 서락 공룡을 호젓하게 걸을수 있어서 산행내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하산 후 척산온천에 가서 1박 2일간의 찌든 땀을 씻어내고 동명항으로 이동하여 간단히 회+소주 한잔하고 이틀째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희운각산장에서 아침을 먹고..

▽상쾌한 기분으로 공룡을 향합니다..

▽머찐 암봉입니다..

▽무너미 고개..공룡은 직진..

▽이곳을 지나 조금 오르면..

▽머찐 공룡을 만날수 있습니다..

▽대청..중청..

▽단풍이 좋습니다..

 

▽멀리 울산바위도 보이고..

▽평일인데도 산객이 꽤왔습니다...

▽권금성에서 화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함 가보고 싶습니다..

 

▽지나온 신선대..

 

▽훌륭한 암봉들입니다..

▽뾰족한 화채봉..

 

▽단풍도 곱습니다..

 

 

 

▽1275봉 오름길인데 조금 힘든 구간입니다..천천히 올라갑니다..

▽공룡능선이라는 것이 실감 납니다..

▽1275봉 안부..

▽가야할 나한봉..

 

▽대청..중청이 까마득히 보입니다..

▽주말이면 상습 정체구역인데..평일이라 한산합니다..

 

 

 

▽잠시 쉬고..

▽지나온 길을 돌아 봅니다..

▽쑥 올라온 세존봉..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

▽멀리 뾰족한 봉우리는 안산..

▽마등령..

▽左측 바위 봉우리는 황철봉..

▽마등령 갈림길..오세암 방향으로..

▽오세암 하산길 단풍이 이쁩니다..

 

▽가야동 계곡으로 오르는 봉정암 갈림길..

▽오세암..

 

▽여기서 "주의"표시판 뒤로 가면 머찐 내설악을 조망할 수 있는 망경대입니다..나는 Pass..

 

▽시나브로 걷다보니 어느새 어제 지나간 수렴동 갈림길..

 

▽영시암에서 공양으로 제공하는 죽한사발 먹고..백담사로 하산..  

 

 

▽아쉬워 뒤돌아 보고.. 

▽1박 2일간의 서락에서의 머찐 명품 단풍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