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도

한국의 하롱베이라는 진도 조도 돈대봉, 신금산...

사노라면1 2013. 5. 12. 19:52

 

 

 

 ▶날짜:2013년 5월 10일(금요 무박)

 ▶코스:어류포 선착장-창유마을-손가락 바위-돈대산-투스타 바위 능선-유토마을-신금산-하조등대

 ▶소요시간:3.5Hr(시간에 쫓겨 빠른 걸음으로)

 ▶누구랑:경기 某 산악회 동행.  

  

 

 

 

○돈대산(230m)

 

조도의 주산이다.

하조도의 남부해안 서쪽에 위치한 해발 330m의 돈대산 이다. 그리고 다음이 하조도 동북쪽 해안에 위치한 231m의 신금산이다.

그리고 세번째가 조도대교를 건너 상조도 서부 해안에 뾰족하게 솟은 해발 210m 도리산이다.

 

돈대산은 하조도 서남부 해안지역에 뻗어 있고 주산으로서 그 높이는 신금산 보다 더 높고 '암굴 하늘탑'과 '손가락 바위'

그리고 하조도 바로 남쪽 바다의 '관매군도' 서쪽바다의 '거차군도' 를 비롯한 무수한 섬무리 바다 전경 과 바로 발아래 펼쳐지는

정겹고 아름다운 마을들이 넋을 잃게 한다.

 

 

 

 

 

가보고 싶었던 산...

한국의 하롱베이라는 진도 조도의 돈대봉, 신금산을 보러 남쪽으로 향한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은 무박 산행이지만 먼 곳이기에 피곤함을 감수하고 금요일밤 출발한다..

 

밤새 달려 진도 팽목항에 도착하여 아침밥 먹고 07시 20분 배를 타려고 했는데 '짙은 안개로 출항을

하지 않는다' 하고 또 '언제 출항 할지도 모른다? 일단 안개가 걷혀야 출항을 한다'고 하여,

 

무작정 기다리다 다행히(?) 09시 50분 배부터 출항을 하게 되어 간신히 09시 50분 배를 타고

조도에 들어가 미리 산악회에서 대여한 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창유마을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팽목항 대합실...

 

 

 

 

 

 

 

 ▽진도에 도착해 3시간 정도 기다려 간신히 탑승항 페리호다..안개가 심해 못가는 줄알았다..

 

 

 

 

 

 

 

 ▽조도 어류포선착장에서 버스로 10여분 이동하여 창유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예정된 시간은 많이 늦었고 안개로 조망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즐거운 마음으로..

 

 

 

 

 

 

 

 

 

 

 

 

 

 

 

 

 

 

산행 20여분 지나면 만나는 손가락바위..


돈대봉 최고의 백미로 일컫는 손가락 바위는 기기묘묘한 층층의 퇴적암 덩어리로 정면에서 보면

엄지 손가락 같지만 세개의 암봉이 의좋은 삼형제처럼 바짝 달라붙어 있다.

 

 

 

 

 

출발 前 인터넷으로 보니 前에는 사다리가 놓여 있어

구멍 뚫린 바위 틈을 지나 손가락 바위 꼭대기로 오를수 있었던데

위험해서 치웠나 보다..

 

 

 

 

 

 

안개로 기대했던 다도해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길가에 핀 철쭉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조도면 소재지..

 

 


돈대봉 정상을 향해 걷는 능선길에 좌우로 탁트여

안개만 없다면 막힘없는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돈대봉 정상..

 

 

 

 

 

 

 

▽투스타 바위..

 

 

 
투스타 바위 능선을 계속 이어가면 읍구마을이 하산하는데 다시 신금산을 오르려면 

아스팥트길로 유토마을로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저 암봉에서 Back한다..

 

 

 

 

 

 

 

 

 

 

 

 

 

 

날씨가 더워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밥맛은 없지만 
갈 길이 아직 멀기에 여기서 배를 채우고 걸음을 재촉한다.

 

 

 

 

 

 

 

 

 

 

▽투스타 바위 능선...

 

 

 

 

 

 

 

▽저 능선으로 하산하여 건너편 신금산으로 오른다..

 

 

 

 

 

 

 

 

▽여기가 능선길 들머리..

 

 

 

 

 

 

 

▽등로는 좋다..

 

 

 

 

 

 

 

 

 

 

 

 

 

 

 

▽신금산 들머리..

 

 

 

 

 

 

 

 

 

 

 

 

 

 

 

▽잠도 못자고, 더워서 조금 힘든 구간이다..

 

 

 

 

 

 

 

 

 

 

 

 

 

 

○신금산(231m)

 

신금산은 돈대산과 그 분위기와 맛이 사뭇 다르다,
돈대산 줄기와 만나는 읍구마을 입구에서 시작되어 등대 쪽으로 길게 뻗는 신금산맥은 비록 높이는 좀 낮으나 마치 파도타는 느낌으로
오르고 내려 창끝 칼날바위들이 줄지어 늘어 서 있어 피로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며 올망졸망 펼쳐있는 바다 섬들의 조망은 끝내준다.

 

능선 길에 들어서면 바위들, 동백나무 숲과 계절따라 피는 야생화들을 누리며 섬들을 바라보는 기쁨 대신 좌측에 조도 해엽을

굽어보고 전방과 우측으로 광활한 바다를 안고 있어 정말 통쾌하다.

 

등대가 있는 끝자락에 이르면 등대 우측 해안의 장대한 하얀 갯바위 절벽 만물상 '소금 강산'이다.

마치 악어를 닮은 해룡이 바다에서 기어오르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물속으로 급하게 뛰어드는 것만 같다.

 

 

 

 

 

▽신금산 정상..

 

 

 

비록 햇살이 가득 펼쳐진 청명한 섬의 조망은 아닌
뿌옇게 보이는 조망이 아쉽기는 하지만 멋진 조망이다..


 

 

 

 

 

 

 

 

 

▽어류포 선착장..

 

 

 

 

 

 

 

▽애기 어깨바위(?)

 

 

 

 

 

 

 

▽큰놈바위..

 

 

 

 

 

 

 

 

 

 


조도 산행길은 멋진 남해의 조망이 이어지는 암릉길의 연속이다.
비록 깨끗한 조망은 아니지만 발아래 펼쳐진 조망을 보며 힘든지 모르고 걷는다..

 

 

 

 

 

 

 

 

 

 

▽반디지치..

 

 

 

 

 

 

 

▽여기두 신금산 정상? 지도상으로는 아까 지나온 봉우리가 맞는듯..

 

 

 

 

 

 

 

 

 

 

 

 

 

 

 

▽동백나무 숲...동백꽃 한참일 때 오면 이쁘겠다..

 

 

 

 

 

 

 

 

 

 

 

 

 

 

 

 

 

 

 

 

 

 

 

▽거의 다온듯 하다.. 

 

 

 

 

 

 

 

 

 

 

 

 

 

 

 

 

 

 

 

 

 

 

 

▽오늘 산행 종료를 알리는 운림정..

 

 

 

날씨는 더운데 바람도 없고...

안개로 조망도 없어서 발걸음이 조금은 무거웠던 산행이었다..

 

 

 

 


고단한 하루의 일상을 피하여 스며든 조도에서의 하루..


자연이 주는 모든것을 고맙게 받고 고맙게 여기며
내 삶의 흔적을 여기에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