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용아릉이라 불리는 문덕봉, 고리봉 종주

 

 

 

 ▶날짜:2013년 5월 17일(금)

 ▶코스:비홍재-비홍산성-문덕봉-고정봉-그럭재-삿갓봉-고리봉-639봉-천장군묘-상귀3거리

 ▶소요시간:8Hr(20Km)

 ▶누구랑:知人과.  

  

 

 

○문덕봉(598m), 고리봉(708.9m)○    전북에는 5대 바위명산이 있다. 대둔산, 장군봉, 구봉산, 그리고 문덕봉의 좌측에 있는 고리봉, 그리고 고정봉이다.   문덕봉은 고정봉 바로 우측에 있는 봉으로 아기자기한 재미와 함께 소담함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고정봉의 주능선길이 암봉과 암릉 및 기묘한 바위로 어우러져 묘미가 있는 바윗길로 설악산 용아능선의 축소판 형상이라 하여 `작은 용아릉' 이라 불리는 문덕봉은 다섯 개에 암봉을 가진 남원의 화산 (火山)이다.    전북에서는 암릉 산행코스로 단연 돋보이는 산이며, 인위적으로 설치한 안전시설이 없어 자연 그대로에 암릉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오늘은 남원의 용아릉이라는 문덕봉, 고리봉을 걷는다.

남원 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07시 13분 동계行 버스(260번)를 타고 비홍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는데

출발 前자료를 찾아보니 비록 1,000m가 못되는 산이지만 암릉을 타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산행이라고 하는데 걱정이다..

 

 

 

▽비홍재..거리표시가 잘되어 있다..

우리는 상귀3거리까지 21Km를 걸을 예정이다.. 

 

 

  

산뜻한 아침 짙은 솔숲의 향기를 마시며

산길을 들어선다..

  

 

 

 

 

 

고리봉 문덕봉 구간 등로는 참으로 아릅답다.
아침에 솔향기 묻어나는 푹신한 등로를 걷고 있자니 행복하다.

 

 

 

 

 

 

숨이 거칠어질 때쯤

골짜기를 감싸안은 포곡식 산성이라는 비홍산성이 나타난다.

 

 

 

 

 

 

 비홍재에서 문덕봉 밑까지는 완만한 소나무 숲 부드러운 흙길이고
문덕봉에서 고리봉 가는 구간은 암봉과 흙길이 반복된다.

 

 

 

 

 

 

 

 

 

 

▽산행 1.5Hr지나 도착한 문덕봉 정상..일망무제의 조망이다..

 

 

 

 

 

 

 

▽대강면 방향..

 

 

 

 

 

 

 

 

 

 

 

 

 

 

▽금풍저수지..그리고 금지들녘..

 

 

 

 

 

 

 

▽가야할 산줄기...左측 뾰족한 봉우리가 고리봉이다..

 

 

 

금지들녘은 풍부한 물과 사토로 이루어져

아주 오래전부터 시설 재배가 발달한 곳이고 딸기와 포도 멜론 재배로 유명한 곳이란다..

 

 

 

 

 

 

 

 

 

 

 

 

 

 

 

 

 

 

 

 

 

 

 

 

 

 

▽지나온 문덕봉..

 

 

 

능선 산행길이고 소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길이라서 그런가

마치 소나무 산림욕을 하며 션한 능선 바람을 쐬니 걸어가는 내내 길이 참 편안하다

 

 

 

 

 

 

 

 

 

 

▽고정봉..

 

 

 

 

 

 

 

▽철탑있는 곳이 그럭재..한참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 한다..

 

 

 

 

 

 

 

 

 

 

 

때론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할 때가 있다.
대가를 치르지 않은 공짜같은 생각이 들어 그 기쁨은 더크고 그 맛도 아주 달다..
이번 산행이 바로 그 횡재이다.

 

 

 

 

 

 

 

 

 

 

 

 

 

 

소문은 들었지만 그리 큰 기대는 하지않은 산행이었는데
암릉을 오르 내리는 재미도 쏠쏠하고,
능선 길을 걷는 내내 좌,우로 펼쳐진 조망이 시원하다..

 

 

 

 

 

 

 

 

 

 

 

 

 

 

 

 

 

 

 

 

 

 

 

 

 

▽그럭재..

 

 

 

 

 

 

 

▽그럭재에서 삿갓봉 오르는 길이 많이 힘들다..

 

 

 

 

 

 

 

▽지나온 문덕봉..

 

 

 

 

 

 

 

▽삿갓봉..

 

 

 

 

 

 

▽가야할 고리봉이 우뚝하다..

 

 

 

 삿갓봉에서 고리봉 가는 능선길은 수많은 바위 능선을 오르내려야 하지만
잘생긴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봉들이 산행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지나온 산줄기...

 

 

 

 

 

 

 

▽너른 들판사이로 섬진강이 흐른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고리봉..

 

 

 

 

 

 

 

▽하산 예정인 능선..

 

 

 

 

 

 

 

▽금지들녘..그리고 멀리 남원시내..

 

 

 

 

 

 

 

▽만학골...천장군묘 방향으로 간다..

 

 

 

 

 

 

 

 

 

 

 

 

 

 

 

 

 

 

 

 

 

 

 

▽지나온 고리봉..

 

 

 

 

 

 

 

▽멀리 문덕봉...그리고 삿갓봉...

 

 

 

 

 

 

 

▽임진,정유 두 왜란 때 중국 명나라에서 와서 우리나라를 구했다는 천만리장군묘..

 

 

 

 

 

 

 

▽건너편 동악산..

 

 

 

 이 산은 지리산의 서북능선과 함께 곡성의 동악산,

그리고 굽이치는 섬진강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조망처다..

 

 

 

 

 

 

명산에 파묻혀 그 진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남원의 보물같은 산으로 기억될 것이다..

 

 

 

 

 

 

 

 

 

 

 

 

 

 

 

 

 

 

 

 

 

 

종주 산행은 언제나 그렇지만 힘들고 지쳐 몸은 피곤 하더리도

마치고 나면 가슴 뿌듯한 기쁨이 찾아온다..

이런 것이 행복이 아닐까..
오늘도 행복을 한아름 선물받은 하루였다..

 

 

 

 

 

 

겨울에는 바윗 길이 많고 추락 위험도 있어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는 산이며,

능선을 가면서 바라보는 조망은 시원하고 아기자기한 바윗길과 울창한 소나무 숲길...

좌, 우 사면의 기암 절경은 결코 설악산이나 속리산에 견줄만큼 아름다운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