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3년 8월 10일(토)
▶코스:방동약수-임도-조경동교-계곡 트래킹-진동리
▶소요시간:6Hr(의미없음...놀며 쉬며)
▶누구랑:회사 산악회 동행...
○아침가리골○ 옛날 정감록에 ‘난을 피해 편히 살만한 곳’으로 3둔 4가리를 꼽았는데 ‘둔’은 펑퍼짐한 둔덕, ‘가리’는 경작할 땅을 일컫는다. 3둔은 살둔, 월둔, 달둔이고 4가리는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로 이 지역들은 6·25 전쟁 때도 군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고 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방태산 자락과 구령덕봉 줄기 사이에 숨은 듯 자리 잡은 아침가리는 ‘아침에 밭을 갈고 나면 더 이상 경작할 밭이 없을 정도로 작다’해서 이름 붙은 곳으로 조경동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하늘을 다 덮을 만큼 작은 마을이다. 수많은 야생화들이 철 따라 피고 지며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고 울창한 숲과 맑고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걷는 15㎞의 트레킹 코스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건강 선물이다.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이다...
잠시나마 더위를 벗어 나고파 회사 산악회 동행하여 원시림에 둘러쌓인 방태산 아침가리골로 향한다..
그동안 아침가리골은 6~7번 다녀 왔는데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계곡 트래킹 장소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방동약수 한잔하고 출발..
▽임도로 40여분 올라야 한다..
▽애호박밭...
▽오름길에 땀 좀 쏟았다..
▽40여분 정도 올라 도착한 고개..
조경동교를 향하는데 천둥,번개가 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늘은 계곡 트래킹이니까...
어차피 젖을건데 마음 편히 비를 맞으며 걷는다..
▽금마타린데 인상하게 나왔다..
조경동교 밑에서 비를 피하며 점심을 먹고
계곡 트래킹을 시작한다..
계곡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신비감을 더해준다..
비는 오지만 수심도 얕고 물이 어찌나 맑은지..
신선놀음이나 했으면 좋겠다..
▽계곡을 몇번이나 건넜는지 모르겠다..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가 보다..
물안개 피어 오르는 신비스런 풍경에...
또 투명한 물에 취한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이 어딘지?
이곳에서 자리깔고 한달만 살고싶다..
물소리..새소리..바람소리.....
아무 생각없이 자연의 소리 들으며 한달만 살고싶다..
▽이제 이곳도 많은 사람이 찾아 예전의 호젓함이 사라졌다..
▽잠시 숲길을 따르기도 한다..
▽하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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