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3년 8월 17일(토)
▶코스:중청 대피소-희운각 대피소-신선대-1275봉-마등령 삼거리-오세암-영시암-백담사▶소요시간:9.5Hr(의미없음...놀며 쉬며)
▶누구랑:知人들과....
아침에 일어나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았다..
아쉽지만 일출은 포기하고 희운각 대피소에서 아침을 해 먹기로 하고 05시 40분 출발한다..
▽구름이 끼었다, 걷혔다를 반복한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아침을 해먹고 출발..
▽무너미 고개에서 공룡능선으로..
신선대에 도착했다..
올 때마다..볼 때마다...느끼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설악은 정말 아름답다..
오늘 설악의 바람은 유난히 거세다..
제대로 서있기가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분다..
하지만 거센 바람이 부담이라기 보다는 머릿속
상념을 말끔히 씻어주는 기분이다..
상념이 바람에 씻겨 나가니 정신이 맑아진다..
▽뒤돌아 보니 대청은 아직도 구름 속이다..
산 밑은 아직 무척이나 더울텐데..
여기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다..
더위를 잊게 해주는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조망..
남들이 힘들어하는 산행에서 얻은 그 어떤 것...
그것을 해보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 주기도 하지만
오르 내림이 심한 걸음에 땀은 줄줄 흐르지만...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하리란 믿음 하나로 길을 걷는다..
우리네 삶도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듯
지금 걷고 있는 길에 한걸음 힘을 보태어 최선을 다한다..
▽이번에도 또 못갔다...다음에는 저 너른 바위 위에 꼭 올라봐야겠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풍광이다..
설악이 주는 무한감동에 가슴이 먹먹하다..
더이상 아름다울 수 없기에..
더이상 감동할 수 없기에..
입속으로 설악만 나즈막히 불러본다..
▽건너편 귀때기청봉도 구름 속이다..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공룡의 첨봉들..
이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감동..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소나무...끈질긴 생명력이 경이롭다..
▽마등령에 다왔다..
▽오세암으로 하산..
▽오세암..
그동안은 힘들어서 Pass하였던 만가지 경치를 보여준다는
만경대에 처음으로 오른다..
설악의 어느 한자락 아름답지 아니한 곳이 없다지만..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멋진 풍광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가히 비경이라 할 만하다..
이 자리에 서있어 아름다운 비경을 직접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세암..
▽하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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