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9년 6월 14일(일)
▶산행 구간:댓재-6.30-두타산-3.35-청옥산-2.20-고적대-6.25-이기령-1.60-상월산-1.60-원방재-7.80-백봉령
▶산행거리:29.1Km(누적거리 573.77Km)
▶산행시간:13시간(04시 40분~17시 40분)
▶식수위치:두타산,청옥산 샘터
▶차량회수:백복령→댓재,018-355-8297(40,000원)
▶함께한 이:김덕준兄와
오늘 구간은 대간 구간 中 가장 고도차도 심하고....거리도 제일 먼 구간입니다....
한마디로 무지 힘든 구간이라 할 수 있지요~~~선답자들도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드는 그런 구간입니다...마음 단단이 먹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오늘은 13시간~14시간 정도 예상하기 때문에 좀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03시 기상...아침 먹고 도시락 싸고....댓재로 출발...
04시 35분 댓재에 도착하니 벌써 관광버스 한대가 와 있습니다...아마 대간꾼들을 싣고 온 버스 같은데...다들 출발했는지 기사만 TV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도 산행 준비하고....오늘 구간에 대해 단단히 마음 먹고 04시 40분 출발...오늘 비가 조금 온다고 했는데 걱정이 됩니다만,
속으로 제발 비만 내리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어두컴컴한 대간길로 들어섭니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다 보니 햇댓등입니다...이름이 이상하죠~~~무슨 등이지???
햇댓등에서 대간길은 급좌틀 내리막길로 이어지는데 내려가다보니 구름이 내려 앉았는데 구름속의 노송이 운치있습니다.
햇댓등에서 한참을 내려가 크게 시계방향으로 돌더니 급경사 오르막길이 나타납니다.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아 볼 것도 없어 계속 가다보니 통골재에 도착합니다..."통골"이름이 정말 특이합니다...
통골에서 한참을 오르다 봉우리에 섰는데 눈 앞에 두타산도 보이고 멀리 하장면이 뿌옇게 보이는... 전망 좋은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사진 몇장 찍고 힘들게 두타산을 향해 오르다 보니 두타산 정상입니다....
청옥산 방향 및 무릉계곡 방향은 구름이 넘어들고 있는게...금방 비가 내릴 것 같아
조금 걱정하면서 다음 목적지 청옥산으로 가기 위해 진행방향 좌측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
▼댓재(벌써 버스가~~)
▼햇댓등
▼실제로 보면 운치 있는데~~~
▼두타산이 보이죠~~~
▼左 청옥산, 右 두타산
▼머찌죠~~~청옥산, 고적대, 갈미봉 능선
▼조망이 머찝니다...
▼하장면 방향
▼야~~~두타산이다...
▼구름이넘어 오는 것이 조금 있으면 비가 올 것 같습니다~~~
청옥산 내림길은 계단에 안전난간줄이 있지만 미끄러워 조심 조심 내려갑니다.
가다보니 박달령이 나오고 이제 청옥산 오름길이 나타납니다.
청옥산 오름길은 정말 힘이 듭니다만, 주변의 야생화를 보며 쉬엄 쉬엄 오르다 보니
청옥산에 도착합니다.
청옥산에는 광덕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이 있어 사진 몇장 찍고...
조망도 없어 바로 내려 가는데 구름이 내려 앉아 주변에 뿌옇습니다.
잠시 후 연칠성령을 지나고 고적대 오름길 왼쪽에 조망 좋은 바위에서 바라보니
고적대는 구름에 쌓여 있고 발밑에서는 구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길에 고적대에서 무릉계곡 조망과 갈미봉으로 흐르는 장쾌한 능선을 보려고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청옥산 오름길
▼청옥산
▼산당화도 아름답게 피어있고~~~
▼연칠성령
▼고적대는 구름 속에~~~
▼구름이 올라옵니다~~~~
▼구름 속을 걷습니다~~~
▼고적대 오름 길~~~ 이모 저모
▼고적대
고적대에 도착하니 먼저 온 산행객 4분이 계셨는데 두타산에서 1박하고 댓재까지 간다는데
산에서 비박 하면서 진행 하는게 조금 부럽기도 했습니다...
대간 끝나면 나두 한번 해 볼까?
고적대 정상석만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진행합니다..
주변은 온통 구름에 쌓여 등로 주변의 나무에서 물이 떨어져 옷을 적시는 것이
작년 복성이재에서 봉화산 오름길에 고생한 생각이 납니다....
볼 것도 없어 아무 생각없이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이기령입니다.
산림청에서 세운 안내판에는 백복령까지 10.1km의 거리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5시간 이상 더 가야 할 듯합니다.
이기령은 의자도 있고 평탄해 쉬어가기 좋은 곳 이지만,
옷...의자 다 젖어 있어서 서서 간식만 간단히 먹고 원방재를 향해 출발합니다....
원방재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산행팀이 오는데 학생들+선생님(?)이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백복령에서 08시 30분에 출발 했답니다...지금 시간이 13시가 넘었으니까 한 다섯시간 가까이
온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대단하지요~~~
좀 더 진행하니 헬기장도 있고 상월산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진 곳에 도착합니다.
상월산에서 다시 시작된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울창한 낙엽송 지대를 지나 키 작은 산죽이 있는 원방재에 도착합니다.
▼고적대삼거리
▼날이 맑았으면 정말 멋있었을 텐데...ㅠㅠㅠ
▼갈미봉 정상
▼이기령
▼원방재
원방재에서 2시간 반 정도 진행하니 드디어 백복령에 17시 40분에 도착합니다.
14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정확히 13시간 걸렸습니다...
체력이 좋아진건가??? 생각보다 조금 빨리 도착 했습니다....
하여튼 정말 힘든 대간길 이었지만 가슴 속의 커다란 걱정 한가지를 끝냈다는 안도감에 기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미리 예약한 택시가 도착하였는데 기사분이 시원한 생수를 한병 주시면서
마시라네요~~~자기도 대간을 해봐서 힘든지 안다고....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운 기사 분이셨습니다...
택시로 댓재로 이동 후 찰ㅇ을 가지고 묵호항에서 회에다가 소주 한잔 먹고 푸~~~욱 자고 새벽 06시에 묵호항 출발...
오산에 09시 15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은 당근 휴가냈지요~~~
이번에 대간 가면서 덕준엉아하고 월요일 휴가 내고 묵호가서 회먹고 하루 자고 오자고
사전에 휴가 내고 출발했었거든요~~~~
이제 대간 얼마 안남았습니다....
다음 내려가서 2구간 하면 대관령이고...대관령 지나면 6구간 정도 남는데...
대간 끝나면 뭐 할지? 고민해야 겠습니다..~~~
▼묵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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