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대간길 이야기

제 25구간 : 화방재-만항재-함백산-은대봉-금대봉-매봉산-피재【21.45Km】

사노라면1 2011. 3. 2. 10:47

▶날짜:2009년 6월 6일(일)

▶산행 구간:화방재-3.45만항재-2.85-함백산-5.40-두문동재-1.20-금대봉-6.00-매봉산-2.55-피재

▶산행거리:21.45Km(누적거리 500.07Km)

▶산행시간:9시간 20분(05시 20분~14시 40분)

▶차량회수:피재→화방재,011-372-3076(20,000원)

▶함께한 이:김덕준兄와

 

어제에 이어 대간길을 나섭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틀 연속 장거리 산행을 하면 둘째날 후반은 정말 힘이 많이 듭니다...그렇다고 이제와서 때려칠 수도 없고~~~~ㅠㅠㅠ

 

어제 일찍 잠을 자서 그러지 아침에 04시에 기상하니 컨디션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창문 밖을 보니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아 금방 비가 내릴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걱정반...근심반...어제와 똑같이 아침을 먹고 도시락 싸고 05시 5분에

화방재로 출발....화방재에 도착하니 05시 10분....

구름이 내려 앉아 안개비 같은 것이 내리고...하지만 간단히 산행 준비하고 05시 20분 대간속으로 Go~~~~~

 

화방재에서 출발한 대간길은 구름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을 느낄정도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이슬이 맺혀있는 거미줄도 이쁘고~~~~ 

 

출발하자마자 평탄한 등로길이 갑자기 가파라 지더니 깜깜한 어둠속에 커다란 표지석이 나타나 보니 수리봉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수리봉은 우리나라에 흔한 봉우리 중에 하나죠~~~같은 봉우리,산 이름이 왜 이리 많은 지??? 

잠시 쉬고 있는데 천안에서 오신 발빠른 대간꾼이 한분 올라오십니다...천안서 혼자 대단하신 분입니다....(이분하고 중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합니다)

 

수리봉 이후 오래 동안 편안한 등로가 길게 이어집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참 진행하니 철조망이 있는 시설이 나오고 헬기장 하나도 나타 납니다.

더 진행하자 길 옆으로 도로가 보입니다.

 

▼화방재(파란지붕있는 집 뒤가 대간길)  

 

 

▼수리봉 

 

 

 

포장된 도로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

도로에 이르니 왼쪽 위로는 휴게소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우리는 잠깐 알바를 하고 맙니다....오른쪽으로는 가야하는데 안개로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아 그만 왼쪽으로(영월쪽) 한 10여분 진행하다 아무래도 이상하여 다시 Back하니

함백산 입구 표지가 나옵니다...

이거 지난 2월에도 왔었는데...알바를 하니...기가 막힙니다....하여튼 그래도 크게 알바한 것은 아니니...

다행입니다...

 

함백산 가는 길은 화원 길입니다.

온갖 예쁜 풀과 싱그러운 잎사귀 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그래서 걷는 동안 지루하지 않는 편안한 길입니다. 

 

편안한 등로가 끔직한 돌덩어리 계단길로 바뀌면서 고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한바탕의 땀을 흘리고 올라가니 함백산 정상이 나옵니다.

정상에는 오토캠핑오신 분들 있습니다....

속으로 뭐하러 차몰고 산꼭대기 와서 자지????생각을 하면서 사진 한장 박고 출발...

 

▼만항재 

▼함백산 입구 

 

▼붉은 병꽃 같은데 유난히 색깔이 선명하네요~~~ 

 

 

▼에고 힘들게 왔습니다... 

 

 

 

함백산 정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헬기장에도 오토캠핑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태백산과 마찬가지로 살아 천년,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들이 구름속이라 그런지

더욱 운치를 발하고 있습니다

 

함백산 정상에서 은대봉을 가는 길은 뛰어 가도 좋을 만큼 편안하고 쉬운 길입니다.

천천히 대간 길을 만끽하며 진행하다 제2쉼터(?)에서 간식을 먹고 가는데....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중함백이 어딘지 모르고 지났다"고 했는데

우리도 중함백이 어딘지도 모르게 지나쳐 어느 듯 은대봉에 도착합니다.

 

▼함백산 주목 

 

 

 

 

▼은대봉으로 가는 대간길이 이쁩니다...  

▼조망이 트인 곳에서 잠깐~~~

 

 

▼야생화 길도 지나고~~~ 

▼저 봉우리를 넘어야 은대봉입니다... 

 

▼은대봉 

 

이제 두문동재(싸리재)를 지나 금대봉을 지나야 하는데...

금대봉은 우리나라 야생화 보호구역이라 단속구간인데 단속을 안할까? 걱정을 하면서 내려 갑니다...

두문동재에 도착하니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야생화 탐방을 위해 개방을 하는 모양입니다...

관광버스도 있고....많은 사람이 초소에서 자연보호 교육을 받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2명이라 그랬더니 초소에 이름 등을 기록한 후 "자연보호하라"고 한마디 후 입장을 시킵니다...

 

단체 산행객들과 한 30여분 고도를 올리니 어느덧 금대봉 입니다만,

산행객이 많아 정상석만 간단히 찍고 출발~~~~

그리고 야생화도 아직은 이른 듯 많지 않습니다...

(참고로 6월은 지나야 제대로 야생화 구경을 할 듯)

 

▼두문동재 가는 길

▼두문동재 올라오는 도로 

▼두문동재(단체팀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단체팀을 따라~~~ 

▼금대봉 

▼생각보다 야생화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런 쉼터가 군데 군데... 

 

금대봉에서 비단봉가는 길에는 산나물 겸 산행을 하러 온 등산객도 두 팀정도 만났습니다만,

비단봉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오늘 구간 中 가장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힘들게 비단봉에 올라 조망을 보니 "태백 용현동굴"주차장이 아래로 희미하게 보이고

멀리 금대봉이 뿌옇게 보입니다.... 

 

비단봉에서 조금더 진행하니 유명한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및 고냉지 배추밭이 쫘악 눈앞에

나타납니다...

이제 오늘 대간길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매봉산 지나면 피재이니까요~~~~

 

매봉산에 오르니 이곳까지 차량이 올라오므로 가족들하고 한번은 와볼만한 곳입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이곳에서 한참을 쉬고 이제 마지막 피재를 향해 출발합니다...

 

▼용현동굴 주차장 방면

▼금대봉 방향 

▼비단봉(이름 이쁘죠) 

▼매봉산 고냉지 배추밭 및 풍력발전단지 

▼민들레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대간 후 처음으로 둘이서(정상석은 이게 진짜가 아닙니다) 

 

 

 

 

▼구름이 올라옵니다... 

▼이제 진짜~~~ 

 

 

▼하산 길 낙동정맥 갈림길도 지나고~~~  

 

 

▼드뎌 다왔습니다....(피재) 

 

집으로 오는 길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생긴 소나무가 있어서~~~ 

사실인지 모르겠는데 택시기사 말로는 대웅제약(?)인가 솔표 우황청심환의 솔표 소나무가 이 나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