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도

설악산 VIP석 화채능선에서 신선이 되어 노닐었다(강원도 속초)

사노라면1 2012. 8. 27. 20:57

 

 

 ▶날짜:2012년 8월 25일(토)

 ▶코스:설악 C지구 주차장-칠성봉 갈림길-조망터-화채봉 정상-대청봉 갈림길-만경대-양폭-설악동 탐방 안내소-C지구 주차장

 ▶소요시간:8.5Hr(조금 빡세게)

 ▶누구랑:某 산악회 동행.

 

 

 

 

○설악산 화채능○
대청봉에서 남서쪽에 있는 헬기장을 찾아 북쪽으로 내려서면 바로 화채릉에 접어든다.

칠성봉에 다다르기 전,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만나게 되는데, 등산로가 두번, 크게 동쪽으로 굽어지고 암릉 위로 길이 이어져 있다. (현재 자연휴식년제)

집선봉은 화채릉에서 가장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밀집되어 있는 수직 절리의 암봉들은 외설악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권금성산장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소공원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내려가는 것이 편리하다.

계단을 이용한 하산은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금지된 설악산 화채봉을 다녀왔다.

'80년대 한계령에서 올라 대청에서 화채봉을 거쳐 권금성에서 케이블카로 하산한 적이 한번 있는데 그때 기억에 집선봉에서 바라보던 설악의

모습이 희미하게 남아있긴 하지만 너무나 머찐 기억으로 남아 있어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평소 가끔 이용하는 산악회에서

마침 그곳을 간다고 하여 오래 前에 신청을 하고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다녀왔다..

 

화채봉과 칠성봉은 조망이 빼어난 곳이라 혹자들은 설악산의 VIP석이라고 하고 설악 매니아들은

설악의 성역과도 "칠성봉"에 한번 가보는게 꿈이라고 하던데 생태계 보존지역이라 항상 출입이 통제돼 있는 곳이라 단속에 걸릴까봐

화채봉 정상까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잡목이 우거진 숲길을 3시간 가까이 이어 가기 때문에 많이 힘들고 지치기도 하였지만

화채봉 정상에서 운무에 쌓인 설악의 풍광은 평생 다시는 접해보기 어려울 만큼 환상적이었다.

 

또한 하산길 만가지의 경치를 연출한다는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은 가히 용아릉도 울고 갈 풍광이었다.

올 가을 단풍시즌에 설악동에서 화채능선으로 오른 후 대청을 찍고 공룡을 통해 비선대로 내려오는 원점산행을 한번 해봐야겠다.

가능하면 자주 찾고 싶은 코스였다.

 

 

 

▽C지구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걸어서 들머리로 들어선다.

 

 

 

 

 

 

▽비지정 탐방로라도 등로는 확실하다.

 

 

 

 

 

 

▽울창한 송림도 지나지만 거칠은 등로를 3시간 가까이 오르는데 정말 힘들었다.

 

 

 

 

 

▽등로 주변으로 며느리밥풀이 지천이다.

 

 

 

 

 

 

▽이것은 잔대인데 촛점이 안맞았네.

 

 

 

 

 

 

▽2시간 조금 넘게 힘들게 오른 조망터에서..운해가 장관이다

 

 

 

 

 

 

▽칠성봉, 집선대,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한번 가보고 싶은 곳..

 

 

 

 

 

 

 

 

 

 

 

 

 

▽풍광에 취해 한장.

 

 

 

 

 

 

 

 

 

 

 

 

 

 

 

 

 

 

 

 

▽저 봉우리가 화채봉.

 

 

 

 

 

 

▽조망터에서 화채봉까지 20여분 정도 오르는데 난코스다.

 

 

 

 

 

 

▽용담인가?

 

 

 

 

 

 

▽쓰러진 나무에 이끼..

 

 

 

 

 

 

▽막바지 오름길인데 무지 힘들었다.

 

 

 

 

 

 

▽화채봉 정상에서...

 

 

 

 

 

 

 

 

 

 

 

 

 

▽대청은 구름속이다.

 

 

 

 

 

 

▽건너편 공룡의 첨봉들이 섬처럼 떠있다.

 

 

 

 

 

 

 

 

 

 

 

 

 

 

 

 

 

 

 

 

▽그저 말없이 바라본다..

 

 

 

 

 

 

 

 

 

산에만 오면 마음속의 근심 걱정도 자연 치유가 되는듯..

베낭 가득 지고온 헛된 욕망, 부질없는 욕신, 이기적인 마음 등은 설악의 깊은 골을 지나는 바람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운무의 향연에 모두 날려 보내고 가슴 한가득 감동만을 한아름 담고 왔다.

 

 

 

 

 

 

 

 

 

 

 

 

 

 

 

 

 

 

 

그 누구라도 이 아름다운 풍광을 본다면 감동으로 온몸이 전율할 것이다.

평생 다시는 보지 못할 풍광이 발걸음을 잡아 한시간 30분 정도를 노닐다 하산한다.

 

 

 

 

 

 

 

 

 

▽대청봉 이어지는 능선을 가다가..

 

 

 

 

 

 

▽이곳에서 우측 만경대 방향으로.

 

 

 

 

 

 

▽지나온 화채봉.

 

 

 

 

 

 

▽만경대의 머찐 풍광이 시작된다..

 

 

 

 

 

 

▽쑥부쟁이.

 

 

 

칼날같은 암릉을 타고 넘으며 운무가 넘나드는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설악의 숨은 속살을 만끽하는데 가히 절경이다.

 

 

 

 

 

 

 

 

 

 

 

 

 

 

 

 

 

 

 

 

 

 

 

▽이곳에서 보는 공룡은 정말 아름다웠다.

 

 

 

 

 

 

▽만경대에서 바라본 화채봉.

 

 

 

 

 

 

 

 

 

 

 

 

 

▽만경대 양옆은 천길 낭떨어지다.

 

 

 

 

 

 

 ▽칠선폭포..비가 많이와서 수량이 풍부하다.

 

 

 

 

 

 

▽당겨서..

 

 

 

 

 

 

▽권금성에서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머찌다.

 

 

 

 

 

 

 

 

 

 

 

 

 

▽울산바위가 조금 올라왔다.

 

 

 

 

 

 

▽대청으로 이어진 능선.

 

 

 

 

 

 

 

 

 

 

 

 

 

▽울산바위를 조금 당겼다.

 

 

 

 

 

 

▽양폭으로 하산하며 올려다본 만경대 능선.

 

 

 

 

 

 

▽산오이풀.

 

 

 

 

 

 

▽양폭으로 하산길은 급경사다.

 

 

 

 

 

 

▽양폭과 철계단이 보이니 다왔다.

 

 

 

 

 

 

▽통제구간을 벗어났다.

 

 

 

 

 

 

▽화재로 사라진 양폭산장터.

 

 

 

 

 

 

▽설악동으로 하산.

 

 

 

 

 

 

▽양폭에서 부지런히 걸었더니 한시간 조금 안걸려 비선대에 도착했다.

 

 

 

 

 

 

▽장군봉.

 

 

 

 

 

 

▽비선대.

 

 

 

 

 

 

▽하산 완료...멀리 저항령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