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3년 10월 30일(수)
▶코스:옥순대교-소나무고개-새바위-번개맞은 바위-슬랩지대-둥지봉-둥지고개-가은산-Back-곰바위-기와집바위-소나무고개-옥순대교
▶소요시간:5.5Hr
▶누구랑:홀로..
○둥지봉(430m)○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해발 430m인 둥지봉은 가은산(575m)을 모산으로 한다. 그러나 둥지봉은 가은산 보다 더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산에 오르면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구담봉과 옥순봉을 마주볼 수 있고, 새로이 개통된 옥순대교도 더욱 가깝게 내려다보여 가은산에 뒤지지 않는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은산의 지맥이 암릉들을 빚어 놓은다음, 나머지 여맥을 충주호에 가라앉히고 있는데, 바로 이 거대한 바위 능선 상의 최고봉이 둥지봉이다.
가은산은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단양8경에 드는 구담봉과 옥순봉을 내려다보는 산으로 인기 있다.
호수와 암릉이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 같은 풍광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산...
충북 청풍의 둥지봉, 가은산을 향한다..
그동안 둥지봉, 가은산은 서너번 가봤지만 절정의 단풍 시즌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못한 것 같아 평일 회사에 휴가를 내고 호젓하게 다녀 오기로 한다..
▽옥순대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발..
▽이른 아침이라 청풍호는 온통 잿빛이다..
▽소나무 고개...둥지봉, 가은산을 한바퀴 돌아 이리로 다시 올 예정이다..
▽둥지고개..
우리 산하...
아름다운 곳들이 너무나 많아서 좋다..
청풍호 자락에 내려앉은 고운 단풍이 아름답다...
▽환상적인 풍경...새바위와 옥순대교...
문득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아침 햇살이
드리워진 펑퍼짐한 산능선이 정겹게 다가온다..
▽새바위...
▽의자 바위라던가?
깊어가는 가을을 몸으로 마음으로 만끽하며
걸어가는 기분이 참으로 좋다..
▽청풍호 건너 구담봉...
▽옥순봉과 옥순대교..
▽둥지봉으로 가기 위해 호숫가로 내려선다..
▽호숫가에서 유람선도 찍고...한참을 앉았다 간다..
▽벼락맞은 바위..
▽둥지봉 암릉..
높은 곳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이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에 감사한다..
▽지나온 새바위 능선...
▽둥지봉..
얼마 전에 오는가 싶던 가을은 시나브로 지나가고
벌써 겨울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둥지고개..가은산 방향으로 향한다..
▽前에는 없던 시설인데 계단을 설치했다..
▽말목산...아래 천진선원..
▽여기서 가은산 갔다 Back해서 상천주차장 방향으로 향한다..
○가은산(575m)○ 가은산(可隱山)은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금수산과 맥을 같이하는 산이다. 가은산을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여느 산과 같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 다니다가 아흔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 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 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산'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
옛날 마고 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반지를 잃고, 그 반지를 찾으려고 온 산을 뒤지게 되었는데,
▽가은산 정상...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조망이 뿌옇다..
▽금수산...
삶을 살다보면 지칠 때도..힘들 때도 많지만
이렇게 산에 올라 자연과 하나가 될 때 힘을 얻고 위안을 느끼고 고마워한다..
오늘도 산에 올라 그 무언가를 느끼고, 힐링을 하고 돌아간다..
그저 산이 고마울 뿐이다..
▽여기서 "탐방로 아님" 방향으로 가야 옥순대교로 갈 수 있다..
▽사고가 있었나 보다...119 헬기가 한참을 머물다 간다..
▽다시 돌아온 소나무 고개..
▽하산 완료..
'산행기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상적이었던 용봉산 설경 이야기..(충남 홍성) (0) | 2013.12.15 |
---|---|
충남 천안, 아산의 배태망설 종주 (0) | 2013.11.25 |
월악산 최고의 암릉미...덕주능선, 용암능선을 걷다.. (0) | 2013.10.29 |
달도 머물고 간다는 월류봉을 찾아서...(충북 황간) (0) | 2013.10.07 |
김유신장군의 전설이 있는 충북 진천의 진산...태령산, 만뢰산.. (0) | 2013.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