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대간길 이야기

제13구간 : 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봉황산-비재-갈령【24.46Km】

사노라면1 2011. 3. 2. 09:32

▶날짜:2008년 11월 29일(일)

▶산행 구간:신의터재-4.27-무지개산-4.41-윤지미산-1.87-화령재-산불감시초소-1.45-봉황산-3.85-비재-4.15-갈령삼거리-1.2-갈령

▶산행거리:24.46Km(누적거리 264.54Km)

▶산행시간:11시간 40분(06시 50분~18시 30분, 알바 10분 포함)

▶식수 위치:없음

▶차량회수:화령택시(신의터재→갈령,011-521-2504, 29,000원)

▶함께한 이:김덕준兄,

 

11월의 마지막 대간길을 나선다.

이번 대간길은 "꾀가 나서 그런가" 선뜻 가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아 안갈려고 갈등을 많이 했다...하지만 덕준엉아 눈치 살살 보다가 안가면 이상한 소리 들을까봐

그냥 출발했다...

 

오산서 04시 10분 출발하여 중간에 아침밥 먹고 갈령해 주차하니 06시 20분...

예약한 택시에 탑승, 오늘의 출발지인 신의터재에 이동하여 산행 준비하니 06시 50분이다...

하늘을 보니 별이 많이 떠있다...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별빛의 전송을 받으며 대간길로 Go Go~~    

 

▼새벽의 신의터재(여명이 시작되고 있다)  

 ▼오르다 보니 해가 뜨고 있다~~~  

▼멀리 희미하게 지나온 백학산도 뒤돌아 보고~~  

  

오늘 대간길은 비재까지는 고도차가 별로 없는 대간길이라 그런지

힘들지 않게 대간길을 이어가다 보니 무지개산은 어딘지 그냥 지나친건가????...

슬렁 슬렁 오름 길을 조금 오르다 보니 갑자기 윤지미산 정상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름은 무지 이쁜 산인데...

정상석은 조금 삘~~~합니다...

하여튼 윤지미산에서 증명사진 박고...가야할 대간길을 바라보니 멀리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보이는 것이 화령재가 가까웠나 봅니다.... 

 

▼정상석이 삘~~한 윤지미산 

 

 ▼화령재 가는 길 커다란 인삼밭...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멀리 봉황산도 보이고~~에궁 언제가냐~~~ㅠㅠㅠ

▼대간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어제 비가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하늘이 무척 맑습니다...

그런 하늘도 쳐다보고 가야할 능선도 바라보며 걷다 보니 어느덧 화령재에 도착합니다.

화령재에서 증명사진 찍고 다음 대간길을 들어가는데 이 곳에서 어이없는 알바를 하고 맙니다...

화령재에서 대간길은 청주/보은 방향으로 300M정도 내려가야 대간길인데...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화령재 좌측에 "백두대간 화살표 이정목" 뒤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한 10분정도 진행했나? 이상해서 "덕준엉아에게 잘못된거 같다"고 이야기하고

다시 Back해서 대간길을 이어 갑니다...

 

근데 이번 알바는 인터넷으로 사전에 검색해 보니 다른 대간꾼들도 많이 알바를 하는 장소여서

조심해야지하고 갔는데 우리도 알바를 했으니 참 어이가 없어서......

글구 알바만 한게 아니고 나는 나무에 걸려서 앞으로 그냥 팍 고꾸라졌으니....

만약 다쳤으면 대간길도 당분간 못갈뻔 했습니다....

 

▼화령재(마스크를 써서 알카에다 같았는데 잘 안보이네요~~)   

▼청주/보은 방향으로 300M 가야 대갈길임..  

▼우측 야산이 대간 길임...

 

중간에 아점을 먹고 봉황산을 향해 오르다 보니 산불 감시초소가 나오고...

요즘 경방기간이라 어르신 한 분이 초소에서 산불감시를 하시고 계시고...

그 곁에 강아지가 우리를 얼마나 반기는지...

 

어르신께 인사하고 봉황산을 향해 가는데 봉황산 근처까지 강아지가 계속 따라와

가라고 소리도 치고, 어쩔수 없이 돌맹이로 위협도 해서 돌려 보냈습니다...  

 

힘들게 대간길을 이어가니 어느덧 봉황산에 도착했습니다.

봉황산에서는 가야할 속리산 자락이 다 보이고 대둴터산이 바로 옆에 보이는 것이 조망이 쥑입니다. 

 

▼산불 감시초소  

 ▼가운데 희미한 봉우리가 속리산 천황봉   

▼많이도 걸어 왔습니다(왼쪽 멀리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도 보입니다)   

▼봉황산  

 

이제 정말 힘든 구간이 남았습니다...

그 동안은 고도차가 심하지 않은 중화지구라 그리 힘들지 않게 왔으나,

비재부터 갈령까지 구간은 오늘 대간 마지막 구간이라 체력도 떨어지고 경사가 심해 정말 힘든 구간입니다.

하지만 오늘 대간길 목적지이므로 힘을 내서 Go Go~~~

 

비재에서 힘들게 오름길, 내림길을 하다보니 어드듯 충북알프스 갈림길이 나오고

물은 하나도 없는 못제를 지납니다.

조금더 힘들게 진행하니 눈앞에 형제봉이 우뚝 서있고, 잔설이 남아 있는 갈령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오늘의 대간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곳에서 우측 갈령고개를 향해 헤드랜턴을 끼고 1.2Km내려오니 18시 30분 갈령고개입니다.

11시간이 넘는 무척이나 힘든 대간길이었습니다...

 

다음은 속리산을 넘어야 하는데 경방기간이고, 문장대에서 밤티재까지는 비지정등산로인데

어케 넘어야하나??? 걸리면 50만원 벌금인데......하는 걱정이 듭니다..    

 

▼비재  

▼충북알프스 갈림길  

▼갈령 삼거리 

▼골~~인 갈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