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대간길 이야기

제 36구간(졸업) : 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봉-진부령【15.60Km】

사노라면1 2011. 3. 2. 13:23

▶날짜:2009년 9월 7일(일)

▶산행 구간:미시령-3.45-신선봉-2.85-대간령-3.55-마산봉-5.75-진부령

▶산행거리:15.60Km(누적거리 734.65Km)

▶산행시간:8시간 45분(06시 30분~15시 10분)

▶식수위치:상봉 샘터

▶함께한 이:김덕준兄,표정근, 장용구와

 

오늘은 지난해 6월 6일 뚜렷한 목표도 세부적인 계획이나 생각도 없이 백두대간에 첫발을 내 디딘지 벌써 1년 3개월이 지나 졸업 산행을 하는 날입니다~~~
단지 장거리 산행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이 백두대간에 발을 들여논 동기가 되었으며, 대간 마루금을 산행의 진정한 재미는 물론 우리 산줄기에 대한 이해의

폭도 조금씩 넓어지게 된것 같고....

 

또 기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겨울철 동절기 3개월 동안은 대간을 나서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1년만에 대간을 끝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대견한 마음이 듭니다...

대간 진행하는 동안 국공파에게 딱지 한번 안끓기고 정말 계획했던대로 순조롭게 진행돤것 같습니다....
이번 대간 졸업은 회사 산악회 일정과 겹쳐 덕준엉아하고 둘이 졸업산행을 할 줄 알았는데 지난 주부터 같이한 
용구,정근이가 같이 해 줘서 고마웠습니다~~~

 

어제 산행 후 거진항으로 이동하여 물회+소주 한잔하고....

또 회를 떠서 미리 예약한 진부령에 있는 눈꽃펜션(033-681-678,박종만)에서 늦은 밤까지 술 한잔하고....

내일은 미시령부터 대간령까지는 단속이 심하기 때문에 미시령에서 늦어도 06에 출발하기로 하고~~~~

 

05시 기상하여 간단히 북어국에 밥을 먹고 05시 45분 경 사장님이 미시령까지 차량을 Pick up 해 주셔서 미시령에 도착하니 06시 15분~~~~

안타깝게도 속초 앞 바다에서는 벌써 일출이 시작되어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머~~~찐 일출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시령~대간령부근은 단속이 심한 구간이라 일찍 미시령에 도착했는데 벌써 공단직원이 출근하여 지키고 있어 대략 난감해 하고 있는데 펜션사장님이 공단직원에게

잘 말씀해 줘서 미시령 바로 아래 계곡으로 무사히 통과 할 수 있었습니다~~~ 

 

계곡으로 진입하여 조금 오르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미시령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고 조망이 트이면서 황철봉의 너덜지대와 미시령이 내려다 보입니다.....

힘들게 조금더 진행하니 상봉 샘터가 나오고 이 곳에서 물 한잔 먹고 한참을 쉬었다가 상봉을 향해 오르는데 전망 좋은 바위가 나오고 이 곳에 서니 용대리

쪽으로 운해가 너무나 머쪄서 사진 몇장 찍고..... 

 

▼일출광경(미시령휴게소에서)  

▼울산바윕니다~~~ 

▼미시령...황철봉

▼상봉샘~~~~ 

▼용대리 방향 운해 

▼미시령을 운해가 넘고 있습니다~~~ 

▼속초 앞바다~~~ 

 

짧은 너덜지대를 오르니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상봉의 돌탑이 맞이합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하니 우리의 마음도 날아갈 듯한 기분입니다. 정상에서의 정상주도 한잔씩 하면서

우정도 나누고  정상의 기분을 오래오래 누리고 출발합니다....

 

 

 

 

▼구절초 

 

▼상봉입니다... 

 

▼가야할 신선봉입니다~~~ 

 

 

 

상봉에서 신선봉까지는 암릉구간으로 로프구간이 몇번 나타나지만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무사히 암릉구간을 지나니 화암재가 나오고 신선봉을 향해 한 30여분 오르니 삼거리가 나옵니다...

대간길은 좌측이고 우측으로 100여 미터 가면 신선봉과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신선봉 암봉(너덜)에 올라서니 멀리 진부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고 막힘없는 조망을 보여줘 간단히 사진만 찍고

다시 Back하여 대간길을 진행 합니다~~~

 

 

▼신선봉입니다~~~ 

 

▼정상석이 소박합니다~~~~ 

▼진부령 오르는 도로~~~ 

 

▼상봉입니다... 

 

▼멀리 우측이 가야할 마산봉 방향 

 

잡목으로 우거진 숲속을 진행하니 갑자기 환해 지면서 전방에 마산봉 前의 암릉 능선이 나타나고 조금 더 진행하니 대간령에

도착합니다...이곳부터는 통제구간이 아니라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대간길은 고도를 높여갑니다. 가파른 등로는 암봉이 나타나면서 조금 완만해지고 되돌아 보면 지나온
상봉과 신선봉이 건너다 보입니다...등로는 완만하게 계속 오르지만 발걸음이 점 점 무거워져 많이 힘듭니다...

 

힘들게 한참을 진행하니 전망대(병풍바위)가 나와 이곳에서 아직까지 베낭에 남아있는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갖으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대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마산봉을 바라봅니다.....

대간의 마지막 봉우리지만 밋밋한 것이 조금 삘합니다~~~~ 

 

 ▼대간령

 

 

▼지나온 신선봉, 상봉 

 

▼암릉입니다~~~ 

▼진부령 마을이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마산봉까지 숲속으로 평범한 등로가 이어지고 조금 진행하니 곧 마산봉에 도착합니다...

마산봉은 등로에서 우측으로 조금 비켜난 곳에 위치하고 있고 삼각점과 조그만 바위, 그리고 그 옆에 생태 복원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만 몇장 찍고 스키장으로 내려섭니다 ....

마산봉에서 조금 뒤돌아 나와 스키장 내림길로 내려서서 한참을 진행하니 스키장이 나옵니다...

 

이곳부터 진부령까지 마을길을 4Km정도 걸어서 드디어 1년 3개월의 대간종주길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아니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를 찍는다는 표현이 맞을듯 합니다~~~~

백두산까지 이어갈수 있는 날을 기약하여야 하기에...


느낌은 대간 선배님들이 그랬던것 처럼 특별한 기분 없이 그냥 해냈구나! 하는 생각으로 덤덤하기만 합니다.
끝까지 같이한 덕준엉아 정말 고생 많으셨고 바쁜가운데도 또 동반 산행해 준 용구,정근이에게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수많은 격려를 보내준 직장 동료들... 짜증 한번 안내고 새벽 밥을 싸 주느라 고생한 와이프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평생 잊지못할 추억거리로 간직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좌측부터 신선봉,상봉,병풍바위 

 

 

 

 

 

 

 

 

 

 

 

 

 

▼하루 묵었던 펜션입니다....무지 친절합니다....